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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거리, 수도관 파열로 비상 상황... '물 부족 심각' 경보 발령

 캘거리 시는 지난밤 발생한 수도관 파열로 오늘 아침 '심각한 물 공급' 경보를 발령했다. 이 사고로 인해 지역 사회에 물을 공급하고 긴급 화재 진압을 지원하기 위한 충분한 물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시 관계자는 "공급 수준이 심각한 상태에 도달해 커뮤니티에 물을 공급하고 긴급 화재 진압을 지원하기 어려운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긴급 경보는 오늘 오전 일찍 발표된 제한 조치를 확장했다. 오전 6시 36분부터 캘거리 주민들에게 물을 절약하라는 통보가 내려졌으며 샤워나 목욕, 설거지, 가전제품 사용을 자제하라고 했다.       시 당국은 오전 8시 직전에 캘거리 비상 운영 센터에서 기자 회견을 열었다. 수잔 헨리 캘거리 비상 관리국장은 "우리는 이 심각한 상황을 관리하기 위해 시민들의 지원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헨리 국장은 사고를 일으킨 수도관 파열의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며, 조사 중이라고 했다. 또한 파열이 크고 복잡해 수리가 얼마나 오래 걸릴지 추정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도시의 모든 사람들이 협력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며, 주민들이 비상 관리 당국의 지침을 따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화재 발생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오전 6시 45분부터 캘거리에 화재 금지령이 내려졌다. 조티 곤덱 시장은 캘거리 전역에 즉각적으로 '4단계 야외 물 사용 제한'을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또한 캘거리 주민들에게 필수적이지 않은 실내 물 사용을 제한할 것을 요청했다.       시 관계자는 "이 상황이 일시적임을 알리며 우리 팀이 24시간 내내 필요한 수리 작업을 완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물 끓이기 권고는 보우네스 지역의 가구와 사업체에 적용되며, 식수나 양치질, 식품 세척, 유아용 조제분유 또는 주스 준비, 얼음 만들기 전 최소 1분간 물을 끓일 것을 권고하고 있다.       캘거리시는 이번 권고가 예방 조치의 일환이라고 설명하며 추가 공지가 있을 때까지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앨버타 보건 서비스는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시는 음용수가 안전한지 확인하기 위해 샘플링과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주민들은 설거지와 세탁기를 가능한 한 사용하지 말고 샤워 시간은 줄이며 욕조에 물을 적게 채우고 습기와 제빙기 사용을 중단하고 물을 사용하지 않을 때는 수도꼭지를 잠그는 등의 방법으로 물을 절약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사업체들도 불필요한 물 사용을 줄여야 한다"며 세탁소나 세차장 같은 대량의 물을 사용하는 사업체는 물 사용을 줄여야 한다고 했다. 병원이나 레스토랑 등 건강 기준을 충족하기 위해 물을 사용해야 하는 사업체는 제외된다.       캘거리시는 불필요한 물 사용을 줄이고 긴급 상황이 해소될 때까지 상황을 모니터링하면서 시민들에게 최신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밴쿠버 중앙일보파열로 수도관 캘거리 수도관 비상 상황 부족 심각

2024-06-06

돈 좀 들어도…'거주민 우선 주차제(Preferential Parking)' 인기

자가 운전자가 늘어나면서 대도시 중심가에 있는 다세대 주택이나 아파트 거주자는 별도의 주차공간을 제공받지 않으면 매일 주차 문제로 두통을 앓자 이를 해결하기 위해 마련된 제도가 바로 ‘우선 주차제(Preferential Parking)’. 이 제도는 LA를 비롯해 시카고, 워싱턴D.C. 등 주차공간이 좁은 대도시 다운타운 인근 거주지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정부는 우선 주차제도가 교통사고를 줄이고 차량소음 공해를 줄일 수 있다는 점, 또 대중교통 이용을 간접적으로 홍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우선 주차제 지정을 적극적으로 지원 중이다. ▷남가주 현황은= LA시 교통국(DOT)에 따르면 주민들의 우선주차제 요청이 증가추세다. 브루스 길만 DOT 공보관은 "예전에는 자신이 사는 거리가 우선주차 구역인지 묻는 전화가 거의 없었는데 최근에는 한 달 평균 2~3통의 전화를 받는 것 같다"고 전했다. 길만 공보관은 "요즘은 다세대 주택 건설 계획이 진행중인 지역 주민들이 먼저 우선주차 지역으로 지정하는 것을 물어본다"며 "건물마다 별도의 주차공간을 짓지만 방문자들을 고려한다면 추가 주차공간을 충분히 확보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현상은 LA시만 아니다. 선셋 할리우드 불러바드 등 방문객이 많은 할리우드 주변 거주지역을 비롯해 베벌리힐스 카슨 컬버시티 사우스 패서디나 리버사이드도 우선 주차제를 활발히 시행중이다. 주차공간 부족이 심각한 한인타운에도 우선 주차 지역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실제로 최근 LA시는 마리포사~로즈우드~호바트~6가 구역내 15개 도로에 대한 우선주차 지역 기간을 1년 추가 연장시켰다. 이 지역에 거주하는 찰스 권(29)씨는 "차를 매번 거리에 세워둬야 하는 상황이라 (우선주차제가) 매우 유용하다"며 연장을 환영했다. ▷타주도 선호= 시카고의 경우 주택가가 조성돼 있는 대부분의 지역에서 '거주자 주차 지구(Residential Parking Zone)'를 운영 중이다. 해당 지역 거주자는 25달러를 지불하고 연간 주차 스티커를 구입해야 한다. 시카고의 경우 도시에 30일 이상 주차하는 차량에게 시티스티커 부착을 의무화시키고 있어 시는 아예 해당 거주자에게 매년 주차스티커 구입비 25달러와 시티스티커 구입비 75달러가 적힌 청구서를 함께 발송하고 있다. 시카고에 5년째 거주하는 김승진(38)씨는 "거주지역이 거주자 주차 지구라 매번 주차증을 구입해야 한다"며 "처음에는 주차증을 별도로 구매해야 한다는 사실이 귀찮았는데 매번 주차 공간을 찾지 않아도 되니 편하다"고 말했다. 시티스티커와 주차스티커는 매년 7월 1일부터 다음 해 6월 30일까지 유효하다. 12월 이후부터 3월 31일 사이에 시카고에 전입한 주민은 16.5달러에 연간 주차스티커를 구매할 수 있다. 4월 1일~5월 31일 사이의 전입자는 8.25달러에 판매된다. 반면 대도시인 뉴욕에서는 아직까지 거주자 우선 주차 프로그램을 도입하지 않고 있다. 지난 2006년에는 마이클 블룸버그 시장의 지시로 거주자 우선 주차 제도 도입을 위해 시장조사를 실시한 바 있으나 현재까지 외곽 지역에 다세대 주택이나 아파트가 많지 않아 우선 주차제를 실시할 만큼 필요성이 높지 않은 편이다. 또한 대중교통이 잘 발달돼 있어 도시 거주자들 가운데 자가 운전자 비율이 많지 않다는 점도 우선 주차제를 늦추는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뉴욕시는 현재 주차장에 주차하는 맨해튼 지역 주민들에게는 주민 주차세(18.375%) 중 일부를 공제해주는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단점은 비싼 주차비= 주민들의 불만은 주차증이 유료라는 점이다. LA시의 경우 거주민은 차량별로 연 34달러씩 지불해야 하고 파티 등을 열어 지인들을 초대하려고 하면 장당 가격이 책정되는 일일 허가증을 받아야 해 경제적 부담을 안기고 있다. 또 주차 금지 시간을 낮 시간대로만 제한하는 시도 많아 인근에 오후 늦게까지 문을 여는 레스토랑이나 가게가 있을 경우 우선주차 장점은 거의 효과를 발휘하지 않는다. 반대로 낮에 이들 업소를 찾는 고객들은 주차공간을 찾기가 쉽지 않다며 이용을 꺼려 비즈니스 업주들의 불만도 높아지는 추세다. 문진호 기자

2010-03-05

우선주차 구역 지정 어떻게? 주민 서명 받아 시의회에 신청

LA시는 거주지역 통근자들로 인해 주차 공간이 부족해지자 거주민들의 주차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1979년 9월 도입했다. 초창기에는 시에서 주차허가증을 발급하고 교통국(DOT)이 단속을 책임지다 실무부서가 모든 책임을 져야 한다는 여론에 따라 지난 1986년부터 DOT에서 허가와 단속을 맡아오고 있다. 우선 주차 구역으로 지정받으려면 주민의회나 시의원 사무실에 신청해야 한다. 지정받고 싶은 도로를 기준으로 6블록 이내의 거주민 3분의 2 이상으로부터 지지서명을 받아 시에 청원서를 내는 방법도 있다. 시의회 산하 교통위원회는 신청서를 검토한 후 공청회를 거쳐 투표로 결정하게 된다. 우선 주차 구역으로 지정되면 해당 구역 거주자들은 매년 주차증을 구입해야 한다. 시에서는 거주민용 주차증 외에 해당 도로에 주차를 자주 하는 비거주 방문자용 주차증을 분기별 또는 일일용으로 발급한다. 거주민용 주차증 가격은 연 34달러 방문자용 주차증은 4개월에 22달러50센트 일일 2달러50센트다. 주차증은 ▷다운타운(312 W. 2nd St.) ▷미드-윌셔(3333 Wilshire Bl. Suite 3337) ▷웨스트 LA(9911 W. Pico Bl. #B-201) ▷밴나이스(6309 Van Nuys Bl. #103) DOT 사무실에서만 구매가 가능하다. 문진호 기자

2010-03-05

'공공 주차장 설립' 시급…한인타운 도로주차 평균 90% 꽉 차

LA시의 의뢰를 받아 교통국과 함께 한인타운 교통과 주차 현황을 조사한 교통 및 환경전문 조사기관인 DEA의 보고서에 따르면 한인타운이 상업과 교통 허브로 자리잡고 있지만 심각한 교통체증과 주차공간 부족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 대중교통 시설의 경우 윌셔가의 지하철 정거장과 메트로 래피드 버스 노선 운영으로 거주민들의 접근이 용이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시에서 운영하는 마을버스 대쉬(DASH)가 순환 운행을 하고 있는 점을 들어 대중교통 시설이 잘 되어 있는 지역으로 꼽았다. ◇늘 꽉 차는 도로주차 공간 주차공간 조사는 목요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 토요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됐다. 이 구간에 설치돼 있는 미터파킹은 911개 무료 주차가 가능한 공간까지 합산하면 1425개에 달한다. 주차공간이 비는 시간과 남는 공간 수에 따라 이용률을 조사한 결과 한인타운은 평균 90%를 기록했다. 특히 아드모어와 만나는 윌셔가 서쪽방면 도로의 경우 12시부터 오후 6시까지 100%의 이용률을 보였다. 반면 인근에 공공 주차장은 전무해 주차장 설립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뿐만 아니라 대형 아파트가 많이 위치해 있는 아드모어와 7가 카탈리나와 윌셔 베렌도와 윌셔 등도 오후12시부터는 미터주차 공간 뿐만 아니라 무료주차 공간 이용률이 100%에 달해 거주민을 위한 주차 공간 마련이 시급하다. 보고서는 "이 지역의 거주자용 주차 공간 부족은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이에 따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며 "현 상황에서 앞으로 주차공간을 개발하려면 주차공간 감지 센서와 카메라 스마트 파킹 미터 복합 공간 미터 등의 기술을 도입해 운영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 외에도 한인타운의 직장인과 거주자의 주차를 해결할 대안 개발으로 대중교통 이용 홍보 및 인프라 구축과 자전거 보관 시설 마련을 권고했다. ◇보행자 사고율은 전국 최고 보고서에 따르면 한인타운에서 사상자가 발생하는 교통사고 발생률은 50% 차량만 손상되는 사고 발생률은 80%이다. 사고 다발 교차로는 윌셔/버몬트로 가장 위험한 도로는 버몬트와 웨스턴가로 조사됐다. 실제로 지난 2003년부터 2005년까지 웨스턴과 노먼디 버몬트를 만나는 6가와 윌셔 7가의 교차로 9군데에서 발생한 교통사고와 사망자 수를 조사한 결과 웨스턴~노먼디 사이에서 14건의 보행자 관련 교통사고가 일어났으며 노먼디~버몬트 구간에서 10건이 보고됐다. 교차로의 경우 윌셔/노먼디 교차로에서 8건 윌셔/버몬트 교차로에서 7건이 각각 발생했다. 조사를 진행한 DEA 관계자는 "교통사고 발생률이 높은 것은 그만큼 차량 통행이 많다는 것"이라며 "교통체증 해소책과 보행자 보호 장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장연화.조정인 기자

2010-01-24

주차공간 부족 '심각' 윌셔&웨스턴, 윌셔&버몬트 등 타운 중심부

LA한인타운 중심부인 윌셔 불러바드와 웨스턴 윌셔와 버몬트 거리가 주차공간은 적고 교통정체는 가장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곳의 보행자 사고율은 전국 평균보다 2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 관련 안전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LA시가 지난 해 실시한 한인타운 재개발지역 프로젝트 지역에 대한 교통 및 주차 보고서에 따르면 ▷윌셔와 웨스턴 ▷윌셔와 버몬트 ▷6가와 버몬트 사거리가 교통체증이 가장 심각한 곳으로 조사됐으며 교통사고도 빈번히 발생하고 있었다. 교통 및 환경전문 조사기관인 DEA에서 진행한 한인타운 교통과 주차 현황 조사는 동서로 윌튼 플레이스부터 라파옛파크 플레이스까지 남북으로는 5가부터 8가까지 진행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오전 출근시간대 윌셔가는 웨스턴가와 노먼디 버몬트 교차로에 시간당 평균 1000대 이상이 통과하고 있었다. 또한 6가와 7가와 만나는 버몬트나 노먼디 웨스턴 가도 시간당 평균 600대 이상 통과해 극심한 정체 현상을 빚고 있었다. 〈표 참조> 이 교차로에 충돌사고 부상자 발생 비율은 평균 50%~80%까지 나와 전국 평균 30%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또 보고서는 조사가 진행된 구역에 선적용 주차장(Loading Zone)을 제외한 도로주차 공간이 미터주차용 911개를 포함해 총 1425개이나 주중 평균 90%의 이용률을 보였다고 밝혔다. 고층 오피스가 밀집한 윌셔가와 만나는 킹슬리 아드모어 하버드 호바트 인근의 도로 주차 공간은 이용률이 100%로 나왔으며 평일 낮과 오후시간대(오후12시~오후 6시)에는 주차 공간을 찾기 힘든 지역으로 명시됐다. 뿐만 아니라 거주지역에는 무료 주차공간이 거의 없어 주민들의 주차장 부족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장연화 기자

2010-01-24

LA시 정부기관 '물 쓰듯' 물낭비, 작년 병물 소비에 18만불 '펑펑'

가주가 가뭄에 재정적자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정작 LA시정부 기관들은 병물 구입에 돈을 '물쓰듯' 써 핀잔을 사고 있다. 최근 발표된 회계감사에 따르면 시정부 기관이 지난 한해 동안 병물을 사는데 사용한 금액이 18만4000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2004~2005년동안 병물 구입에 쓰인 8만8000달러의 2배가 넘는 금액이다. 라우라 칙 감사관은 "수도전력국(DWP)으로 부터 깨끗하고 맛 좋은 식수를 제공 받을 수 있는데도 병물을 사들이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굳이 병물이 마시고 싶다면 개인 돈으로 사야하는 것 아니냐"고 시공무원들의 무분별한 소비 행태를 꼬집었다. LA시 재정적자가 4억3000만달러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안토니오 비야라이고사 LA시장은 그동안 시민들에 물 부족 사태를 각인시키며 물 사용 규제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혀왔다. 2년전 이미 각 기관에 '병물 지출을 줄이라'는 시장 지시가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이같은 상황이 벌어지자 이번엔 아예 '병물을 사지 말라'는 지시가 떨어졌다. 매트 자보 시장실 대변인은 "시장의 지시를 무시하는 행동은 용납될 수 없다"며 "지금부터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병물 구입을 금하며 구입 전 시장실로 부터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감사 결과 병물 지출이 가장 많은 기관은 공공 사업국(DPW)으로 6만9696달러를 사용했으며 LAPD 1만9708달러 총무국 1만9506달러 교통국 1만4596달러 항만국 1만1993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소방국 시운영 도서관 사회개발국 주택국 주민의회관리국 등은 처음 비야라이고사 시장의 지시 이후 병물 구입을 하지 않아온 것으로 조사됐다. 배은경 기자 ekbae@koreadaily.com

2009-03-18

절전형 전구 무료로 배급, LA시 가정당 2개씩

"절전형 전구를 무료 배달해 드립니다." LA시가 각 가정에 2개씩의 절전형전구(compact fluorscent light.CFL)를 나눠주는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앞으로 12주 동안 120만 가구에 240만개의 CFL이 전달될 예정이다. 따라서 LA시민은 기다리기만 하면 수도전력국(DWP) 직원들이 2개의 절전형 전구를 집으로 배달해 준다. LA시는 12일 오전 10시 '시나이더 레크레이션 센터'에서 안토니오 비야라이고사 시장 등이 참석한 '절전형 전구 무료 배포' 관련 회견을 가졌다. 이날 회견에서 LA시 관계자는 240만개의 절전형 전구가 모두 교체될 경우 연간 4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240기가와트의 전력을 절약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화력발전에 필요한 석탄 사용량도 줄일 수 있어 연간 2만4000대의 차량이 뿜어내는 이산화탄소 배출량과 맞먹는 양의 이산화탄소를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평균 수명이 5년인 CFL을 사용하면 각 가정당 100달러의 전기요금을 절약할 수 있고 DWP는 6130달러의 연료비용 절감효과도 있다. 이날 행사 후 비야라이고사 시장 LA시의회 에너지.환경 위원회의 의장인 잔 페리 시의원과 LA시 수도전력국(DWP) 관계자들은 직접 인근의 주택들을 돌며 전구 2개씩이 담긴 종이백을 전달하기도 했다. 물값 누진제 추진 한편 비야라이고사 시장은 이날 절수 효과를 높이기 위해 물값 누진제를 도입할 계획도 있다고 밝혀 주목을 끌었다. 비야라이고사 시장은 "현대 절수 3단계 조례안을 추진중이지만 이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물값 누진세란 일정량 이상의 물을 사용할 경우 단가를 높게 책정하는 것을 말한다. 진성철 기자 sjin@koreadaily.com

2009-02-12

가뭄 3년째…LA시 '절수' 특단의 조치, 잔디물도 월·목 이틀만

3년째 극심한 가뭄으로 물부족 사태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LA시가 한층 강력한 절수 조치에 나섰다. 안토니오 비야라이고사 시장은 9일 현행 1단계 절수조치를 보다 제한된 3단계로 높여줄 것을 수도전력위원회에 요청했다. 현재 LA시조례는 절수조치를 5단계로 나누어 규정하고 있다. 〈표 참조> 조례에 따르면 3단계는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 이틀만 뜰에 물을 줄 수 있으며 그마저도 제한된 시간(오전 9시 이전 오후 4시 이후)에만 가능하다. 3단계는 이미 지난 8월부터 시행되고 있는 1단계 조치도 포함하고 있다.이에 따라 집앞 인도 및 진입로 물청소 금지를 비롯 자동잠금 장치가 없는 호스를 이용한 세차를 금지하는 등의 절수 조치도 여전히 적용된다. 비야라이고사 시장은 "LA시에 공급되는 수자원량이 15~20% 영구적으로 줄어들 위기에 놓였다"며 "이미 기존 사용량의 6%를 절약했지만 더 줄이지 않을 경우 수요를 감당할 수 없을 것"이라고 시행 배경을 밝혔다. 이 조치는 오는 17일 열리는 수도전력위원회 회의에서 승인을 얻으면 곧바로 시행된다. 절수시행안 준수여부에 대한 단속도 강화된다. LA시는 일명 '워터캅'으로 불리는 절수단속반 인원을 현재 15명에서 30명으로 2배 증원 절수에 고삐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절수단속반에 적발될 경우 첫 위반시엔 경고에 그치지만 2회부터는 100 200 300달러의 벌금이 부과되며 5회 적발시엔 단수라는 극단적인 제재가 가해진다. ■ 물 절약 Tip ▷새는 수도꼭지와 파이프 수리할 경우 하루 20갤런까지 절수 ▷세차중 꼭지 잠그고 양동이 사용하면 매번 150갤런 절수 ▷절수 샤워꼭지 쓰면 매달 500~800갤런 절수 ▷세탁기나 식기세척기 가득 채우면 매달 300~800갤런 절수 ▷1~2분이라도 샤워시간 줄이면 매달 700갤런 절수 정구현 기자koohyun@koreadaily.com

2009-02-10

비는 안 오고 저수지는 마르고, 캘리포니아 수돗물 비상

최악의 가뭄을 맞이한 가주에 ‘물부족 대란’ 경고등이 켜졌다. 가주수자원국(Department Watet Resources)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 한해 가주 내 29곳 수자원 관련 기관에 배급되는 상수도의 양이 35%나 감소했다. 이는 약 160억 갤런의 수도량으로 엔탈롭 밸리지역 전체 가구의 1년치 사용량과 맞먹는다. 지난해까지만해도 사정은 나은 편이었지만 올해는 겨울 우기 강수량이 예년의 61% 수준에 머물고 있고, 또 다른 상수도 공급원의 역할을 하는 시에라네바다 산맥의 ‘스노우팩(Snoepack)’ 또한 2007년 이후 건조한 기후가 계속되고 있어 큰 도움이 되지 않는 실정이다. 해양생물의 보전을 위한 환경보호단체의 캠페인 또한 원활한 상수도 공급에 차질을 빚고있는 이유 중 하나다. 이들은 남가주 최대의 식수원인 콜로라도강에 이어 2번째로 큰 새크라멘토-샌호아킨 강의 저수량이 10%정도 줄어들면서 그 곳에 서식하는 물고기 및 수중 생물들의 보호를 이유로 과도한 수도공급에 반대하고 있다. 또한 샤스타, 오로빌, 폴솜, 샌 루이스등의 가주내 저수지의 총 저수량 또한 지난 97년 가뭄 이래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이어지는 물부족 현상으로 가주수자원국은 상수도 공급을 15%를 더 줄일 수 밖에 없다고 공급량 삭감 계획을 밝힌 상태다. 이에 따라 가주 정부는 물 부족 현상에 대비하기 위해 각 가정과 농장, 기업 등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물 절약 캠페인을 벌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미 북가주 소노마 카운티의 경우 주요 농장 지역 등을 중심으로 물 공급량의 30% 가량에 대해 배급제를 실시중이다. 스프링클러 제한 등 절수 안간힘 ■ LA시 대책은… LA시는 최악의 사태를 막기 위해 ‘LA상수도 지키기(Securing L.A.’s Water Supply)’계획을 세워 ‘수도 대란’에 대비하고 있다. 이 계획안은 단기적으로는 ▷LA시 수도 사용량을 줄이고 ▷시외로까지 절수를 확대하고 ▷저수량 확보에 중점을 두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스프링클러 등의 불필요한 수도 사용을 줄이고 신기술을 도입한 저수량을 확보하고 ▷상수도의 재활용을 늘리고 ▷강우 보존을 향상시키며 ▷지하수의 청결을 유지하고 대형 저장장소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같은 2단계 계획을 중심으로 LA시는 2030년까지 15%의 인구증가를 내다보고 있는 가주의 물 부족에 대처하겠다는 계획이다. 황준민 기자 hjmn@koreadaily.com

2009-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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